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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북극해항로 개척, 실익은 크지 않을 듯

작성 2020.10.16 조회 1,541
중국의 북극해항로 개척, 실익은 크지 않을 듯   

O 지구온난화라는 전 지구적 재앙에도 나름의 긍정적 측면이 있는 듯함. 그 중 하나가 바로 북극 바다얼음이 녹으면서 북극 유빙을 관통하는 뱃길이 새로 열릴 것이라는 점임. 이에 따라 북극이 미국, 러시아, 중국 등 강대국의 새로운 경쟁 무대로 떠오르고 있음.

- 특히 중국의 입장에서는 이 북극해 항로를 이용하면 유럽까지 물류 운송시간이 최대 10일 단축되고, 말라카 해협과 수에즈운하의 병목 구간도 피할 수 있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일대일로 사업의 일부로서 ‘북극실크로드’라는 이름 하에 교통 및 디지털 인프라 건설을 추진하고 있음.

- 허나 유럽싱크탱크의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기대는 과장된 측면이 있는 것으로 보임. 북극해빙이 녹고는 있지만 실제로 컨테이너선 운항이 가능할지 불투명하고 위험할뿐더러, 환경적으로도 생각보다 심각한 논란을 야기할 가능성이 높음. 게다가 글로벌라이제이션의 영향으로 단시간에 장거리를 주파할 수 있는 직통무역항로의 효용성이 약화하고 있음.

- 물론 북극해항로 개척으로 얻는 이익도 있음. 특히 러시아의 경우 북극의 신규 광물자원 채취와 운송 차원에서 활용가치가 존재하지만, 북극해 부동항로 개척이 컨테이너선 운항에 당장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기대하는 건 무리가 있음. 실제로 서방의 주요 해운업체들도 탄소배출 등 환경오염을 이유로 당분간 북극해 항로 활용이 불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음. 또한 북극의 혹독한 기상 환경을 고려했을 때, 만에 하나 사고가 발생하면 수색구조에 어려움이 있을뿐더러 안전 평판도 큰 타격을 입을 수 있음.

- 그럼에도 중국은 북극해 항로를 개척하겠다는 입장임. 북극해 항로 개척에 성공한다면 말라카 해협이나 수에즈 운하를 통하는 것보다 운송시간은 훨씬 단축되겠지만, 그 전에 쇄빙선과 얼음 해상 항해가 가능한 (Ice-class) 특수 선박 건조에 막대한 비용과 시간이 투입되어야 함. 따라서 중국이 북극해 항로를 활용한다면, 타 항로 의존도를 줄이는 정도의 효과만 있을 뿐, 비용절감 효과는 없을 것이라는 것이 유럽 싱크탱크 보고서의 결론임.

- 또한, 글로벌라이제이션이 진화하면서 컨테이너선을 통한 물류 운송이 더 이상 과거처럼 빈국에서 제조한 값싼 물품을 부국에 전달하는 데 집중되지 않고 있다는 점도, 북극해 항로 개척에서 중국이 얻을 수 있는 실익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지적임. 그 동안 아시아의 많은 저소득 국가들이 중소득국가로 소득 수준이 높아졌고, 기존의 중소득국가들도 구매력이 커졌음. 이에 따라 아시아 내 단거리 해운 물류가 급증하고 있음 .

출처: Financial 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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