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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수출 호조는 서방국의 코로나 대응 경제부양책 덕분"

작성 2020.09.16 조회 457
"중국 수출 호조는 서방국의 코로나 대응 경제부양책 덕분"

O 필자는 1994년 취업 이후 도시만 다를 뿐 (현재는 싱가포르) 줄곧 15분 통근 거리 안에 있는 사무실로 출근했기에, 굳이 집에 프린터를 둘 필요를 못 느꼈음. 주말에 혹시 급하게 출력할 일이 있으면 사무실에 잠깐 다녀오거나, 아니면 월요일까지 기다리면 됐음. 하지만, 지난 4월 초, 싱가포르 당국이 코로나 확산 억제를 위해 8주간 봉쇄조치에 들어가면서 사무실 접근이 불가능해졌고, 그래서 급하게 프린터-스캐너 복합기와 함께 노트북에 연결할 모니터를 구입해야만 했음.

- 그런데 최근, 중국의 8월 수출이 예상치를 웃도는 호조를 기록했다는 소식을 듣고, 일전에 마련한 프린터와 모니터 제조국을 확인해봤더니 역시 중국산이었음. 한국 호텔 방에서 온 가족이 14일간 자가격리를 했다는 한 지인은 아이들에게 소형 트램폴린과 닌텐도 스위치 비디오 게임이 있었기에 그 기간을 견뎌낼 수 있었다고 함. 물론 이 역시 중국산이었음. 이처럼 전 세계 수억만 직장인들이 재택근무에 들어가면서 충동구매가 이어졌고 그 결과 중국 수출공장들에는 대규모 전속 시장(captive market)이 생겨났음.

- 물론 중국 정부가 코로나 방역에 성공하지 못했다면 가능하지 못했을 것임. 또 하나, 코로나발 경제위기 타개를 위한 각국의 유례없는 재정 및 통화대책이 이어진 것도 호재로 작용했음. 지난 글로벌 금융 위기 당시, 선진국들은 양적완화를 통한 대규모 통화부양책을 도입하는 대신 재정정책에는 제한적이었고, 결국 중국이 세계 총 GDP 15%에 달하는 대규모 재정부양책을 단행함으로써 세계경제, 특히 상품시장을 살려냈음. 그런데 그로부터 10여년이 지난 지금은 선진국과 중국의 역할이 서로 바뀌었음. 미국, 영국을 위시한 선진국들은 이른바 ‘헬리콥터 머니’를 국민들에게 뿌리고 있고, 중국은 지난 금융위기 대응에서 얻은 부채를 감안한 탓인지 재정을 푸는데 소극적임.

- 이와 관련해, 익명의 한 중국 정부 자문은 “사상 처음으로 다른 나라들이 대규모 재정부양책을 받아들였고, 그 결과 중국이 생산하는 많은 제품들, 즉 재택근무 관련 제품, 가전, 개인보호장구(PPE) 등에 대한 글로벌 수요로 이어졌다” 면서, 지난 금융위기 당시에는 중국의 투자 붐과 그에 따른 글로벌 상품 수요 증대 덕분에 세계 경제가 지지될 수 있었다고 밝혔음. 그리고 그의 말처럼 지금 상황은 그 때와는 “매우 대조적임”.

출처: Financial 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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