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아제베두 WTO 사무총장에게 미국 탈퇴 위협”… 밥 우드워드 최근 저서서 밝혀
O 트럼프 대통령이 호베르투 아제베두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과의 격렬한 전화통화 중에 미국의 WTO 탈퇴를 위협했다고 저널리스트 밥 우드워드는 최근 저서를 통해 전했음.- 우드워드의 저서에 따르면, 지난 1월 22일 있었던 이 전화통화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좀더 유리한 무역조건을 얻어내기 위해 미국을 중국이나 인도처럼 ‘개도국’으로 지정해줄 것을 아제베두 사무총장에 요구했고, 그가 이를 거절하자 “그럼 WTO에서 탈퇴하겠다”고 말했다는 것임. - 아제베두 사무총장은 지난 5월, 임기를 1년 이상 남겨두고 사퇴의사를 밝혔고, 조기 사퇴가 자신과 자신의 가족 그리고 WTO를 위해서 최선이라고 말했음. 미국의 WTO 상소기구 위원 임명 저지로 임기가 만료되는 상소위원의 추가 선임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지난해 말부터 상소기구의 기능이 사실상 정지됐음. 트럼프 대통령은 WTO가 “역사상 최악의 무역협정”이라고 맹렬히 비난하며 WTO 탈퇴를 거듭 위협해왔음. - 허나, 우드워드의 저서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양자간 무역협정 체결을 위해 우방, 적국 가리지 않고 극단적인 레버리지 사용을 서슴지 않았다고 상세히 기술되어 있음. 일례로, 트럼프 대통령은 2017년 참모들과 관세 문제를 논의하던 중, 한국이 미국을 이용하고 있다며 주한미군 철수 얘기를 꺼냈고, 이후 피터 나바로 무역정책국장에게 무역자문관들이 너무 유약하다며 자신이 직접 철강 협상을 지휘하겠다고 밝혔다고 전해짐. 허나 나바로 국장은 이런 대화를 나눈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음. 출처: Bloombe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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