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 가능 식품’에 지갑 여는 미국 소비자들

2020-05-22 422

‘지속 가능 식품’에 지갑 여는 미국 소비자들

미국에서 환경에 대한 경각심 확산으로 식음료업계를 중심으로 지속 가능성이 중요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시장조사기관인 NPD그룹에 따르면 미국 소비자의 9%는 식품이나 음료를 구입할 때 환경을 가장 중요한 요소로 생각하며 이런 성향은 18~44세에서 특히 높게 나타났다. 미국 성인 10명 중 1명(2000만 명)은 ‘친환경 포장재를 사용하는 식품이나 음료 브랜드로 바꾼 적이 있다’고 응답했고 3분의 1은 ‘최근 30일 안에 레스토랑에서 테이크아웃 음식을 주문할 때 그 식당이 친환경 용기를 사용하는지를 따져보고 주문했다’고 밝혔다.

NPD그룹에 따르면 플라스틱 빨대는 상업용, 비상업용 푸드 서비스 업체가 여전히 주문하고 있지만 물량은 감소한 반면 종이 빨대는 증가하고 있다. NPD 그룹의 식품 및 음료 산업 애널리스트 다렌 세이퍼는 “마케터는 지속 가능성이 소비자에게 중요한 구매결정 요소임을 인지해야 한다”며 “맛, 건강, 편리함, 건강과 같이 지속 가능성도 소비자들에게 같은 요소로 인식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미국의 식품 및 음료 기업과 요식업체들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을 강조하면서 환경 보호를 위해 포장재 줄이기에 자발적으로 앞장서고 있다. 식품 생산 시 발생하는 오염물질을 최소화하고 소모되는 에너지와 수자원 등을 줄이는 한편 친환경 패키징 개발에 나서거나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생산된 재료를 바탕으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유니레버는 올해 안에 식품 제조에 사용되는 모든 채소와 과일을 지속 가능한 방법으로 생산된 것으로 하기로 했다. 하이네켄 역시 사용하는 원재료의 최소 50%를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생산된 것으로 대체할 예정이다. 코카콜라는 식물성 원료로 만든 플라스틱 병 ‘플랜트 보틀’을 개발해 북미 지역에서 판매하는 음료 및 생수 제품의 30%, 전 세계적으로는 7%를 대체했다.

니치 브랜드, 프리미엄, 소비자 직접 판매 브랜드 역시 친환경 포장재를 채택하고 있다. 이들의 지속 가능한 식품 포장재 키워드는 ‘재활용 가능’, ‘퇴비화 가능’, ‘생산과정에서의 오염물질 최소화’다. 시중에 출시된 신소재를 패키징에 도입하거나 자체적으로 친환경 패키징을 개발하는 방식으로 지속 가능성을 실천하기도 한다.

한편 미국 스타트업들도 친환경 신소재 개발에 뛰어들고 있는데 캐나다와 미국에 사무소를 둔 오리진머터리얼은 100% 식물성 원료를 활용한 페트병 개발에 나서 펩시, 네슬레, 다농 등 글로벌 식품기업으로부터 전체 투자금의 절반을 충당하고 있다.

[한국무역신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