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통상정보

미국 온라인 시장, 이렇게 진출하자

2019-08-06 426

미국 온라인 시장, 이렇게 진출하자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민텔에 따르면 미국 온라인 쇼핑 시장은 2022년까지 9050억 달러까지 커질 전망이다. 아마존이 미국 전체 온라인 소매판매 시장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는 가운데 KOTRA 로스앤젤레스 무역관이 온라인 소비재 판매 및 물류 기업인 CGETC의 데이비드 변 대표를 만나 미 온라인 판매 시장 트렌드와 효과적인 진출 방법에 관해 물었다.

- CGETC에 대해 소개해달라.
▲ CGETC는 온라인 유통 및 종합 물류 서비스 전문 회사로 2003년 미국 로스앤젤레스 지역을 기반으로 비즈니스를 시작했다. 처음에는 ‘액세서리 긱스’라는 전자기기 및 관련 액세서리 판매 사이트로 시작해 현재는 아마존을 비롯한 여러 온라인 유통 플랫폼에서 각종 제품을 판매하는 동시에 미국에 회사를 설립하지 않아도 한국에서 미국 소비자들에게 제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글로벌 마케팅, 고객 관리, 창고 및 물류·배송을 포함한 종합 유통 서비스인 3PL 서비스가 이에 포함된다.

- 온라인 판매업계에서 직접 느끼는 미국 온라인 소매 트렌드는?
▲ 크로거, 샘스클럽, 월마트 등 기존 소매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대형 오프라인 유통망들이 점차 온라인에 집중하면서 온라인 소매 분야까지도 끌어안고 있다는 것이 가장 큰 트렌드라고 생각한다.

- 전 세계에서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아마존이 온라인 소매업계에 주는 의미는?
▲ 아마존은 온라인 소매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판매 및 유통 시장의 판도를 바꾸었다고 할 만큼 의미가 크다. 특히 미국에서는 ‘온라인 쇼핑=아마존’이라는 공식이 성립할 만큼 소비자들의 쇼핑 활동에서 큰 비중을 차지한다. 이제는 아마존을 통해 거래되지 않는 품목을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이며 심지어는 ‘아마존 비즈니스’라는 이름으로 정부 또는 기업의 대규모 조달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아마존은 현 쇼핑 시장에서 큰 존재감을 가진 기업이자 플랫폼이라 할 수 있다.

- 아마존 이외에 한국 기업이 고려할만한 다른 온라인 유통 플랫폼은?
▲ 아마존이나 이베이 외에 월마트, 코스트코, 타겟, 홈데포 같은 오프라인 대형 유통망도 온라인 마켓플레이스를 적극적으로 구축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아마존이 온라인 유통 플랫폼 중에서는 단연 규모가 가장 크고 중심이기 때문에 미국 온라인 판매시장에 진출하려는 한국 기업들은 아마존을 공략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일 수 있다.

- 미국 온라인 판매시장 진출 시 3PL 서비스를 이용한 물류 현지화에 대해 설명해달라.
▲ 3PL 서비스란 각 기업에서 발생한 물류·배송 업무를 외부의 물류유통 전문 기업에 맡기는 것을 말한다. 품목별로 다를 수 있겠으나 특히 통관절차가 까다로운 미국의 경우 한국 제품을 수입하는 바이어는 해외로부터 직접 제품을 받기보다 해당 기업의 현지 사무실이나 창고를 통해 공급받기를 원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온라인 판매시장 진출을 원하는 중소기업들은 처음부터 현지에 법인을 설립하거나 창고를 운영하는 것이 부담스러울 수 있는데 이럴 때 3PL 서비스를 이용해 물류분야를 현지화한다면 좋을 것이다.

- 아마존의 FBA(Fulfillment By Amazon)와 같은 온라인 유통 플랫폼의 자체 물류 서비스와 CGETC와 같은 물류 전문 기업의 3PL 서비스는 어떤 차이가 있나?
▲ 아마존 FBA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배송료와 아마존에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그러나 아마존 스스로 밝히고 있듯이 아마존은 판매회사이지 물류·창고업이 중심이 아니기 때문에 FBA 이용 시 특정 기간 안에 제품이 출고되지 않으면 소위 ‘폭탄 요금’이 부과될 수 있다. 반면 전문 3PL 서비스를 이용한다면 단위 배송료는 FBA보다 다소 높겠지만 아마존만이 아닌 다양한 온라인 채널로 판매한다면 맞춤 패키징이 가능하며 물류·창고업을 포함한 전반적인 유통분야에 특화돼 있기 때문에 전문성과 유연성에서 좀 더 나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 3PL 서비스를 이용하고자 하는 한국 기업들이 서비스 업체 선택 시 고려할 사항이 있다면?
▲ 우선 그 업체의 운영 시스템을 잘 살펴봐야 한다. 그 기업만의 물류 시스템이 갖춰져 있지 않고 단순히 배송 대행지 정도의 역할만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또한 그 기업이 관련 분야에서 어느 정도 경험이 있는지, 한국과의 거리와 시차를 효율적으로 잘 조율할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갖추었는지 등도 고려하면 좋을 것 같다.

- 미국 온라인 판매시장에 진출하고자 하는 한국 기업이 가장 우선시해야 할 사항은?
▲ 현지화다. 온라인 유통·물류 분야에서 일하면서 지금까지 접한 한국 기업 중에는 ‘한국 혹은 미국이 아닌 타 국가에서 우리 상품의 인기가 좋다’면서 미국에서도 동일하게 그 상품이 성공할 것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그러나 미국 시장은 매우 다양한 민족이 모인 특수한 시장이며 민족 구성이나 소비자층에 따라 접근방법 또한 달리해야 하는 경우가 많아 다른 나라 시장과는 분명한 차별화가 필요하다. 따라서 진출하고자 하는 시장에 대한 정확한 분석을 통해 브랜드 구성, 마케팅, 유통 및 물류 등 모든 분야에서 철저하게 현지화를 한다고 생각하면 도움이 될 것이다.

[한국무역신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