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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미국 무역적자 6210억$ 12.5%↑...10년만에 최대

2019-03-07 308

2018년 미국 무역적자 6210억$ 12.5%↑...10년만에 최대
대중적자 11.6% 증가한 4192억$...통상압박에도 2년째 사상최고 

지난해 미국 상품·서비스 무역 적자액은 전년 대비 12.5% 증가한 6210억 달러(약 690조9500억원)에 달했다고 AP와 블룸버그 통신 등이 6일 보도했다.

매체는 미국 상무부가 이날 발표한 2018년 무역통계(통관 기준)를 인용해 작년 미국의 상품·서비스 무역적자가 2008년 7087억 달러 이래 최대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상품 무역으로 한정한 적자는 전년보다 10.4% 늘어난 8787억200만 달러로 2006년 이래 12년 만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월 무역적자는 전월 대비 19% 증대한 598억 달러로 2008년 10월 이래 가장 큰 폭의 적자를 보았다. 12월 수입은 2.1% 증가한 반면 수출이 1.9% 감소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작년 무역적자 대폭 감축을 위해 중국을 비롯한 각국의 수입 제품에 추가관세를 부과하는 등 강경책을 동원했다.

하지만 견조한 미국 경기가 수입 확대를 유인하면서 트럼프 행정부의 의도와는 정반대로 무역적자가 증대하는 결과를 빚었다.

무역적자 축소 공약이 사실상 실현되지 못함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를 위협 카드로 내세워 무역상대국에 적자 감축을 한층 강도 높게 압박할 전망이다.

지난해 미국의 무역적자 가운데 거의 절반을 차지는 대중적자는 4192억 달러로 전년에 비해 11.6% 늘어나면서 2년 연속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대중 무역 공세가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한 사실을 그대로 확인한 셈이다.

2018년 미국의 총 수출액은 전년보다 7.6% 늘어났고 수입액 경우 8.6% 증대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2017년 말 대형 감세를 시행하는 동시에 세출을 팽창시켰는데 이것이 개인소비를 자극해 수입 확대로 이어졌다.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인상으로 달러 강세가 진행한 것도 무역적자를 늘리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월 말 기자회견에서 "관세 조치를 통해 무역적자를 효과적으로 줄이고 있다"며 통상정책의 정당성을 강조했지만 현실적으로는 상황이 180도로 달라 지난 2년간 재임동안 재화 무역적자가 1400억 달러 증가했다.

[뉴시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