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일본 수소 관련 기업 등, 양자간 수소 협력 협정 체결
- 한국무역협회 브뤼셀지부 / KBA Europe 제공
3일(월) 카드리 심슨 EU 에너지 담당 집행위원과 복수의 유럽 수소 관련 기업 및 단체*가 일본 기업들과 양자간 수소 분야 협력 협정을 체결
* 협력 협정에 참여한 EU 측 단체는 독일의 50억 유로 기금 운용사 H2Global, 수소 분야 업계 단체 Hydrogen Europe, EU의 30억 유로 수소 관련 기금 운용사 Hydrogen Bank 및 재원 10억 유로 규모 연구기관인 Clean Hydrogen Joint Undertaking 등
양측은 2021년 EU-일본 녹색연합(EU-Japan Green Alliance) 및 2022년 EU-일본 수소 분야 협력 양해각서 체결 등 친환경 에너지 및 수소 분야 협력 확대를 추진해 왔으며, 이번 기업들 간의 협력 협정은 양자간 수소 분야 협력의 구체적인 결실로 평가
이번 협력을 통해 유럽과 일본은 수소 분야의 글로벌 표준 및 인증 체계 구축을 공동으로 선도하고 입지를 확보하고자 함
심슨 집행위원은 수소가 향후 국제적으로 거래될 상품이며, 저탄소 수소 촉진을 위해 EU와 일본의 긴밀한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하면서 이번 협정 체결을 환영
양측 정부는 향후 양자간 풍력, 태양광 및 수소 분야의 협력 작업을 지원하기 위한 전담 산업정책 조정 그룹을 설치할 계획
또한, 수소 분야 협력 협정과 별도로 수소를 통한 대형 화물차의 친환경 전환 촉진을 위해 EU의 다임러 트럭(Daimler Truck)과 가와사키 중공업(Kawasaki Heavy Industry) 간 체결 예정인 협력 협정이 주목
양측 기업들은 이미 액체 수소 공급망 구축 및 최적화를 위한 공동 연구를 추진 중
2023년 수정된 일본의 수소 전략은 수소 생산과정의 친환경성을 고려하여 보다 기업 친화적인 절충안을 채택, 수소 생산 시 kg당 최대 3.4kg의 CO2를 배출하는 경우도 보조금 지원 대상에 포함됨
이는 천연가스로 수소를 생산할 경우 배출한 탄소의 66%만 포집해도 보조금 지원 대상에 포함되는 것을 의미하며, 수소 생산 관련 규제가 EU보다 유연하다는 평가
한편, 심슨 집행위원과 사이토 켄 일본 산업부 장관은 전략 상품의 특정 공급망 의존에 깊은 우려를 공유하고, 특히 중국의 시장 왜곡적 보조금 지원 등 비시장 정책 및 관행의 무기화를 비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