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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2022년 무역적자 ‘사상 최대’

작성 2023.01.26 조회 8,414
일본, 2022년 무역적자 ‘사상 최대’

한국무역협회 도쿄 지부는 “일본의 무역수지 적자액이 사상 최대인 19조9713억 엔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2014년 당시 사상 최대였던 12조8160억 엔을 넘어 통계 비교가 가능한 1979년 이후 최대를 나타냈다.

무협에 따르면 엔화 약세와 에너지 가격 상승에 수출 부진이 겹치면서 적자액이 급증했다. 특히 일본의 무역적자는 계속될 가능성이 있는데 일본의 주된 수입원이 제품 수출에서 해외투자 배당이나 이자 등으로 바뀌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의 무역적자는 2년 연속이다. 또한 작년까지 10년간 일본의 무역적자는 총 7차례 있었다. 과거에는 무역흑자가 당연했고 흑자가 최고였던 1998년에는 13조9913억 엔을 기록했다. 하지만 과거 10년 중 가장 많은 2016년에도 흑자액은 3조9937억 엔이었다.

일본의 무역적자는 에너지 자원을 해외에 의존하는 체질이 바뀌지 않는다는 점에서 앞으로도 계속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2022년 전체 수입액은 전년 대비 39.2% 증가한 118조1573억 엔으로 처음으로 100조 엔을 넘어섰다. 원유, 액화천연가스(LNG), 석탄 같은 광물성 연료가 96.8% 증가한 33조4755억 엔으로 전체의 28.3%를 차지했다.

일본의 수출 부진도 과제 중 하나다. 지난해 수출은 사상 최대인 98조1860억 엔을 기록했지만 증가율은 18.2%에 그쳤다. 엔화 약세는 수출을 늘리는 데 도움이 되지만 반도체 부족 등으로 전기기기 등의 생산이 차질을 빚으면서 역사적인 엔화 약세에도 불구하고 수출이 부진을 면치 못했다.

[한국무역신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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