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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뉴델리 지부

인도 정부의 생산연계인센티브(PLI)가 실패한 이유

아시아 작성 2025.07.25 조회 1,626
  • 저자
    뉴델리 지부
저자
뉴델리 지부

인도 정부가 중국을 넘어선 글로벌 제조 허브가 되겠다는 목표로 2020년부터 올 3월까지 시행했던 230억 달러 규모의 생산연계인센티브(PLI)가 전문가들 사이에서 실패한 제도로 평가받고 있음

 

ㅇ 총 750여개의 기업이 참여하였고 2025년까지 총 GDP 대비 제조업 비중을 25%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했었으나, PLI 시행 이후 GDP 대비 제조업 비중은 되려 16.7%(`14)에서 12.5%(`24)로 감소함

 

PLI에 참여한 많은 기업이 본격적으로 생산을 시작하지 못하였고, 목표를 총족한 기업들도 인센티브의 수혜에 지연을 겪었음

 

- 202410월 기준 PLI를 통해 생산된 제품의 가치는 1,519억 달러로 정부 설정 목표치의 37%에 불과하였으며, 실제 지급된 인센티브도 총 할당 예산의 8% 수준이었음

 

ㅇ 과거 인도중앙은행(RBI) 총재를 지냈던 라구람 라잔 시카고대 교수는 PLI가 전자·하드웨어 산업의 부품 국산화에 실패했으며, 대부분 조립 중심 구조로 실질적 제조가 늘지 않았다고 비판한 바 있음

 

- 라잔 교수는 PLI가 제대로 된 부가가치 창출 없이 수입만 늘렸고*, 정부가 PLI 예산을 교육·인재 양성 등에 썼어야 했다는 의견도 냄

* 실제로 PCB, 배터리, 디스플레이 등 부품 수입이 크게 증가

 

릴라이언스, 아다니, JSW PLI에 참여한 인도 주요 대기업들은 국가 인프라 부족, 정부 규제, 예측 불가능한 정책, 숙련 인력 부족 등으로 인해 생산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고 밝힘

* 반면 정부는 참여 기업들의 역량 및 의지 부족을 PLI 실패 주요 사유로 꼽음

 

[국가 인프라 부족] 정책 방향에 따라 낙후 지역인 비하르, 라자스탄, 오디샤 등에 사업을 전개하였으나 열악한 도로, 철도, 창고, 전력, 수도 등으로 정상적인 생산시설 가동 불가 또는 무기한 지연

 

[정부 규제] 과도한 관료주의, 복잡하고 불투명한 행정 절차 등

 

- 각종 허가에 대해 불필요한 서류를 장기간에 걸쳐 수시로 요구하거나 사전에 공지되지 않은 양식을 재요구하는 등 지나친 행정 업무에 기업 비용 증가

 

- 이미 허가된 사항에 대한 사후 수정 요구

 

[예측 불가능한 정책] 중앙과 주 정부 간 불협화음으로 인센티브 지급 지연 (지급 조건에 대한 해석도 부처·담당자·정권에 따라 달라짐)

 

인도 정부는 지난 PLI 실패 만회를 위해 지난 4월 인도는 자국 전자부품 생산을 장려하기 위한 27억 달러(3.7조 원) 규모의 인센티브 정책(ECMS)을 발표

 

ECMSFY26부터 6년에 걸쳐 시행할 예정으로 인도 정부는 70억 달러(10조 원)의 투자유치, 535억 달러(75조 원)의 부품 생산, 91,600개의 일자리 창출을 목표하고 있음

 

인도 상공부 관계자는 ECMS를 시행함에 있어 한··중을 모델 삼아 인도산 전자부품 및 제품의 품질을 높여 수출을 통한 부가가치 창출을 기대한다고 밝힘

 

- 한편 산업 전문가들은 7월 현재 예상보다 저조한 100여 개의 국내외 업체가 ECMS에 신청서를 냈다며, 2PLI로 끝나지 않으려면 정부가 확실하고 신속한 인센티브 지급을 약속해야 한다고 강조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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