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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지역] 최악의 경제난 , 그러나 우리는 일한다.

ID : kitabr ㅣ10-04-13 04: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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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경제난 , 그러나 우리는 일한다.

 

독일 현대모비스

글로벌 무역전문가 3기 최연희

 

현재 EU 는 European Union 조직 후 최악의 경제난에 맞서고 있다. 지난 2월 11일 브뤼셀에서 초대 EU대통령 Herman Van Rompuy 주재로 최초  경제 장관 회의가 열렸다. 이는 그리스발 금융위기 및 아일랜드, 포르투갈 , 스페인의 재정적자가 원래 이슈보다 더 큰 문제로 불거지면서 EU 경제 장관들의 경제 회복 프로그램을 위한 모임이었다. 이 회의의 주요의제로 다뤄진 유럽경제의 경쟁력 회복을 위한 전략 프로그램의 하나가 바로 전체 노동 가능 인구의 70%이상의 고용 확보 였다. 실제로 현재 전 유럽을 불문하고 가장 큰 경제 문제 중의 하나가 높은 실업률이다. 한 예로 이탈리아의 경우 2010년 전체 실업률이 10.5%, 25세 이하 청년 실업률이 20.2% 로 , 노동 활동중인 청년층의 약 90%가 1000 유로 이하의 월급을 받는 실정(source : Eurostat) 이다. 이에 맞서 이탈리아 정부는 제 2차 세계 경제 공황 때 미국 정부가 시행 했던 국가 규모의 기간 산업 패키지를 통해 14만개에 이르는 공적인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유럽 최악의 경제난과 더불어 유로화는 지난 4일 대달러 환율 8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하였다. (source : 유럽 중앙은행) 유럽에서 넉넉치 않은 지원금으로 생활을 해야하는 모든 글로벌 무역 전문가 인턴들의 경우 , 유로화의 약세는 반가운  소식이지만 이는 곧 유럽 경제의 심각한 침체도를 보여주는 일면이기도 함에 기뻐할 수 만은 없는 이야기 인 것 같다.  유럽 연합은 이런 상황 속에서 유로화 방어를 위해 그리스 지원을 논의 하고  있다. 이는  유로화의 계속 되는 불신고조가  그리스 재정 적자 증가에 대한 우려에서 기인하고 있기 때문에 유럽연합이 나서서 그리스 재정적자를 지원해주겠다는 것이다.  유럽 연합에 속한 국가들의 경우 나라가 부도가 나도 우리나라와 같이 IMF 의 지원을 요청하지 않는데 이는IMF 개입이 EU의  문제 해결 능력 부재를 보여주기 때문에, 유럽연합이 이를 원칙적으로 반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세계적인 경제 회복 조짐의 leading force 는 아시아에서 나오고 있다. 아시아의 경제 회복에 힘입어 2009년 세계 경제는 성장세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 성장세 속에서도 유일하게 EU 만은 제외 되었다. 지난  2월 25일 EU 집행위는 올해 EU의 경제를  점진적 회복세로 전망했다. EU 의 경제 지표는 전반적 회복세이나 산업생산 지수와 도매판매 지수 , 투자는 여전히 약세 이다. 더불어 금융 시장의 불안으로 회복을 확신하기에도 시기 상조라는 것이다.  실제로 대부분의 유럽 국가들이 경기 부양책을 실시하고 있는데도 , GDP 성장률을 0.1% 를 기록하는 등 경기회복의 전망은 어두운 상황이다.


한편 현재 필자의  파견국인 독일의  경제 상황은 타 유럽국가에 비해 아주 부정적이지 않은 편이다.  일례로 독일 연방은행은 2010년도 독일 경제전망을 상향 조정했다. 애초 2009년 -6.2%, 2010년 1.2% à 2009년 -4.9%, 2010년 1.6%로 최근의 회복 추세를 감안한 성장률을 발표한 것이다. 하지만 여전히 독일의 실업률은 10.1%(2009년 340 만명) 으로 높은 편이고 이 수치는 내년 380만명으로 더 악화될 예정이다. 더불어 독일 경제의 핵심 동력인 수출 지표가 계속해서 마이너스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서  독일 경제의 지나친 확신도 힘든 상황이다.
 

우리는 앞의 경제 이슈들을 통해 전 세계적인 경제 불황과 심각한 고용난은 비단 한국만의 문제는 아닌 것을 알 수 있다.  유럽= 선진국 , 잘 사는 나라 라는 패러다임은 언제든지 변할 수 있는 것이다. 현재의 경제 상황을 봐도 몇몇 유럽 국가 (그리스, 이탈리아, 스페인, 포르투갈) 의 경우 1997년 아시아의 경제 위기 때보다 더 심각한 경제난을 거치고 있다. 문제는 이 나라들이 모두 EU , 유럽 연합이라는 경제적 공동체에 묶여있기 때문에 이 국가들의 위기가 EU 에 속한 모든 국가들의 경제 신용도 하락으로 이어지고 실질적인 경제 원조와 지원이 이루어 지기에 직접적인 경제적 손실도 초래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우리가 실제로 EU 시장에서 EU 경제 상황을 분석해보면European Union이라는 이 거대한 경제 공동체의 맹점과 장점들을 파악할 수 있었다.   EU , 유럽연합은 분명 우리가 알고 있는 무역에서의  경제 협력인 FTA  같은 규모나 조직이 아니다.  유럽 연합은 같은 화폐  , 경제적 비장벽 , 경제적 공동 운명체로서 운영 되고 있다. EU 내의 한 국가의 경제적 성장이 모든 유럽 연합국에 직간접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이 될 수 있고 한 국가의 경제적 침체는 모든 유럽연합국에 직간접적인 마이너스가 될 수 있는 것이다.  그렇기에 유럽에서 비즈니스를 하는 사람들은 자신들의 주 활동국 뿐 아니라 모든 유럽 시장의 경제 상황을 숙지하고 비즈니스를 해나가야 한다.


한국이라는 작은 나라나 EU 라는 거대 경제 공동체나 전세계적인 경제 불황과 고용난 속에서 똑같은 어려움을 겪고 해결하고자 노력한다. 독일에서 예전 부터 알고 지낸 오랜 친구들 중 몇몇이 청년 실업 급여를 받고 있는 상황을 보게 되었다. 우리나라의 청년 실업자들 보다 훨씬 좋은 대우를 받으며 실업자 생활을 하고 있지만 그들도 한국 청년 실업자들과 마찬가지로 자신들의 현재 상황에 불만을 가지고 스트레스를 받는다.  여기서 이들에게 실업 급여로 시간당 주어지는 금액이 7유로 , 즉 한화 13000원 정도이므로 한국인의 입장에서 보기에는 차라리 실업자로 집에서 놀고 쉬는 편이 낫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한 예로 여기서는 맥도날드 빅맥 셋트 메뉴가 7 유로 이다.  물가 수준을 대비해 보았을 때 그들이 받는 실업급여는 터무니 없이 적은 것이다.  제대로된 청년 실업 급여 제도 조차 없는 우리나라에 비하면 훌륭한 국가 보장 시스템일 수는 있지만 여전히 그들의 높은 물가 수준을 비교해 보았을 때 실업자로 그 정도의 돈을 받고 살아야 하는 이들의 스트레스는 우리나라 청년 실업자의 그것과 다를 바 없다. 이런 최악의 경제 상황 속에서도 독일 현지에서 열심히 일할 수 있는 기회가 있음에 감사하고 또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우리나라 기업의 우수한 상품을 수출하고  유럽에서 한국의 좋은 이미지를 만들어가는 일에 동참하고 있음에 큰 보람을 느낀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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